山口 勝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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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 토시유키 & 미도리카와 히카루  인터뷰 기사

 이 기사 역시 야마구치 캇페이의 인터뷰를 발췌한 오래된 잡지의 성우 인터뷰 모음에서 얻었습니다. 93년도 인터뷰면 참 구하기 힘든 거지요..호홋..이 때 모리카와 토시유키나 미도리카와 히카루나 이제 막 신인티를 벗고 활약하기 시작할 때 이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혼자서 좀 많이 웃었습니다. 굉장히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두 분 성우 분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셨더군요. 이  두 분이 친분이 있으신 줄은 몰랐네요. 인터뷰 기사가 그 달 인터뷰 한 성우가 다음달 성우를 지목해서 릴레이로 이어지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모리카와 토시유키 다음이 미도리카와 히카루입니다.

(아래의 인터뷰 기사는 아니메 V라는 잡지에 실린 기사입니다.(아니메V 93년 3월호/4월호 기재 기사), 대부분 직역을 했지만 출연작에 대해서는 너무 예전 작이고 고유명사들이라서 좀 패스해버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들만 실었습니다. 그래 봤자..패스한 부분도 얼마 안되지만요..^^;; 암튼 즐겁게 봐 주시고, 퍼가지는 말아주세요..그럼.. )

베르세르크의 그리피스

모리카와 토시유키 (森川 智之)

말수가 적은 무법자 역이 많아요. 야수처럼 소리치는 역을 얻게 되려나..
(無口なアウトロ-役が多い 野獸的な叫び役をもらっているのかなぁ)

이누야샤의 나라쿠

 외국영화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주 TV에서 외화를 보았기 때문에 저도 초등학생 때부터 외국영화의 성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실패해도 어쨌든 하고 싶은 일은 도전해보자고 생각해서 대학교 1학년때 승전(勝田) 성우학원에 들어갔어요. 애니의 데뷔작은 OVA의 '녹산고교'였어요. 그리고 다음은 TV시리즈의 '댓쉬! 욘쿠로(ダッシュ!四驅郞: 달려라 부메랑)' 도중부터 참가했어요. 92년은 '뎃카맨 브레이드'라는 큰 작품을 맡았습니다. 그 작품 덕에 제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스텝 분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이후로도 꽤 많은 작품을 하셨죠..;;;)

(여기서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그 당시(93년 이전에) 자기가 맡았던 애니 이름들을 줄 줄 말합니다. 그러나 찾아봐도 오래돼서 그런지 자료가 없더군요. 음..암튼...데뷔하자마자 꽤 스텝들의 눈에 띄면서 이래저래 역을 많이 맡게 되었던 모양입니다.저라도 저 목소리 반드시 쓸 거 같습니다..후훗..)

 외화와 애니는 기본적으로 연기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외화의 경우 얼굴 표정도 인상 한번 쓰는 것으로도 대강 뉘앙스가 전달이 됩니다. 하지만 애니는 호흡을 넣는 등 해서 조금 오버해서 변형/과장(데포르메)하지 않으면 그림이 살아나지 않아요. 거꾸로 외화 더빙 시 오버해서 연기하면 살아있는 사람의 표정과는 맞지 않아버리죠. 여러 편을 하고 나서야 그걸 알게 되었어요.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외화 쪽에서도 애니 못지 않은 출연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목소리 톤 자체가 낮게 깔리는 목소리라서 외화더빙에는 적격인 목소리이죠. )

 요즘 관엽식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방에 녹색이 있으면 기분이 차분해질까 해서... 5/4는 시들어버린 벤자민, 파키라, 행운목이 있어요. 휴일에는 반나절을 자버리긴 하지만, 그 후엔 산책을 합니다. 부모님 집에 가게 되면 자주 항구가 보이는 곳에 가서는 멍하니(아무 생각 없이) 있기도 합니다. 조금 이상한 녀석이려나..^^;;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애니의 이미지로 꽤 과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래저래 기사나 인터뷰를 보다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특이하시기도 하구요..^^;;; 조금 인생을 편하고 즐겁게 사시는 분이라는 기분이 들더군요. 물론 일에 있어서는 정성이 엿보이는 연기입니다. )

비밀입니다만, 사실은?

 제 부모님은 그림을 그리십니다. 그래서 제가 어릴 때는 부모님이 하시는 그림교실에 다니면서 그림이랑 조각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 때 (아파트) 단지에 살았습니다만, 거기 벽에 크레용으로 한 면에 그림을 그렸어요. 커다란 벽화가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전혀 화내지 않으셨지만 이사할 때는 지우느라 고생했습니다. 산책하러 갈 때는 언제나 스케치 북을 가지고 다닙니다. 50세 정도 되면 다시 한번 차분히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는 저입니다.

(모리카와 토시유키의 소개 말입니다.)

미도리카와 히카루상을 소개합니다. 미도리카와 히카루와는 자주 오디션 같은 데서 함께 보게 됩니다. 같은 세대기도 해서 뭐든 이야기할 수 있고 몇번이고 술도 마시러 갔습니다. 그는 섬세하고 진지합니다. 조금 더 가볍게 생각하면 좋으려만..이라고 전 생각합니다만.. 스튜디오의 한 켠에서 대사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곤 합니다. 저와는 정 반대의 성격이네요. 차멀미를 하기도 하고..다음 번에 택시에 타지 않아도 되도록 첫차 전차 시간까지 마시자고..^^

사이버포뮬러의 신조 나오키

미도리카와 히카루 (綠川 光)

성우는 건담을 볼 때부터의 꿈. 지금 매일이 행복 가득
(聲優はガンダムの頃からの夢 今, 每日が幸せいっぱい)

은하철도이야기의 유키 마모루

 전, 어릴 때부터 애니를 무척 좋아했어요. 특히 '기동전사 건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등의 로보트가 나오는 거요. 그래서 성우 일을 하고 싶다고 초등학생 때부터 생각했어요. 당시 '건담'에 출연하고 있는 분들이 '아오니(靑二)'의 성우가 많아서 '아~ 저길 들어가면 성우가 될 수 있는구나..'라고 생각했고,생각 그대로 실행해서 성우가 되었어요. 저는 히사가와 아야상, 코야마 유카상과 아오니 동기입니다.

 전 초등학생 때에는 합창을 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는 연극을 하기도 해서 발성에는 조금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성우가 되었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그만 두는 편이 좋을 거야. 토치기현은 액센트가 심하니까 무리야'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자신이 사투리를 쓰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었으니까 '그런 거 문제없어' 라고 그대로 성우의 길로 나아갔지만, 진짜로 사투리를 쓰고 있었고...(웃음) 그래서 액센트 사전을 사서 공부했지만, 굉장히 힘들었어요! 좌절을 반복하면서 '이제 성우를 그만둬야 되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쫓겼습니다. '이제 됐어~어차피 안 되는 거라면 바닥부터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모르는 단어들은 전부 노트에 적어서  죽을 정도로 미친 듯이 해서, 어쨌든 지금에 이르렀어요.

(허..대단하십니다. 그 멋진 목소리에 연기는 그냥 나온게 아니었군요..하긴 예전에 성우분이 나와서(sbs에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박기량님이셨나..장정진님이셨나..가물가물..)  성우가 되고 싶어하시는 사람들에게 한 충고 중의 한마디가 지방 사람은 웬만하면 포기할 것이었던 것 같았죠..;;; 아무리 고쳐도 억양이 나오게 되서 표준어를 써야하는 성우는 무리라고..그러고 보니 김정균씨 역시 성우 시험을 봤는데 사투리 때문에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김일님 친구분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미도리카와 히카루가 성우가 안되었으면 그 무수히 카리스마를 날리는 역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날라갔겠군요..^^)

 처음에 했던 애니의 레귤러가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신조 나오키였어요. 처음에 저는 좌우간 서툴러서 시행착오 투성이의 고투의 나날이 당분간 지속되었어요. 끝날 즈음엔 겨우 괜찮아져서 저도 기분을 잘 연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 TV시리즈가 끝나버렸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후에 OVA판으로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죠. 사이버 포뮬러 덕에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생겼고 은혜도 갚는 겸 해서 그 분들이 '멋져요~'라고 생각할 만큼 연기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은 일이 재미있고, 매일매일 일 삼매경입니다. 기분 전환은 한결 같이 게임~일전에 사이버포뮬러를 했어요. 처음에 탔던 것이 아스라다로, 클리어하면 파이아 스페리온에도 탈 수 있습니다. 제가 아스라다를 모는 것은 의외이기 때문에..^^(웃음) 하루빨리 자신의 머신에 타도록 노력했죠. 역시 파이아 스페리온은 타는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분한 건 신조가 우승하는 독일 그랑프리에서 은퇴해버렸던 겁니다. (웃음)

비밀입니다만, 사실은?

딱 한번 코미케(아마추어 만화행사라고 하네요)에 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한 역  신조 나오키라는 게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나..라고 생각해서.... 만약을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갔습니다만, 그 때는 머리가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성실한(?) 외견이었어요. 코미케에서 말을 한 건 두명 정도였지만, 제가 가버린 후에 '지금 무서운 사람은 누구야?' '우리끼리 이야기인데, 미도리카와상이야'라는 대화가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제가 코미케에 갔다는 이야기가 순시간에 퍼졌습니다! 이후 여기저기서 '코미케에서 선글라스 차림의 미도리카와 상을 봤습니다.'라는 편지가 왔어요. 도대체 누구랑 헷갈린 겁니까...(웃음)

(미도리카와 히카루는 상당히 장난꾸러기 같은 면이 많으신 분입니다. 위트가 있기도 하고 영상 특전 같은 걸 봐도 상당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시는 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많이 수줍어하시면서 이야기하셨지만(정말 여자애 같은 기분도 들게 만드는 목소리죠..허헛..) 이제는 관록이 쌓여서 그런지 특유의 명랑한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