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 勝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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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언리미티드
(FF:U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アンリミテッド-;Final Fantasy: Unlimited)

성우

이미지

인물소개

 고독한 격투사 같은 청년의 느낌이 물씬 나는 칸나 노부토시가 가지는 카리스마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배역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정말 대사가 없다.;;; 하지만 보는내내 너무 멋져서 두근두근...(다만 대사를 한마디만 더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로 너무 말을 안 한다. 시드가 개구리로 변하는 화는 개구리라는 말을 딱 두 번하고 끝난다..헛..) 덤으로 포시포케 역도 하고 있다.(전혀 상상도 못한..쿨럭..)
(voiceactor란 참조)


칸나 노부토시 (神奈 延年)

카제 (검은 바람:風)

 검은 망토와 마건을 왼손에 들고 홀연히 나타난 그를 유우는 카제라고 부른다. 말보다는 항상 마건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그는 '소일, 나의 힘(ソイル わが力)'으로 시작하는 일정한 대사외에는 말이 없는 캐릭터이다. 자신의 세계가 멸망 당했다는 것과 쿠모에 대한 기억외에는 모든 기억을 잃어 버린 채 유우 일행과 비슷한 장소를 헤매게 된다. 마지막은 자신의 생명 그 자체의 소일로 혼돈을 잠재우려고 한다.

 주인공이면서 대사 없기로는 칸나 노부토시에 뒤지지 않는다. 감사한다.라든가, 몇가지 대사를 하는 것 외에는 말을 상당히 아끼는 편으로 이시다 아키라의 분위기에는 정말 잘 어울린다. 물론 드라마 시디에는 경쾌한 고등학생 역이 많긴 하지만 애니쪽에서는 이시다 아키라의 역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마음을 닫고 고독하게 걷고 있는 느낌들이 전해진다. 이 역도 그런 역중의 하나이다. (voiceactor란 참조)


이시다 아키라 (石田 彰)

쿠모 (하얀 구름:雲(魔劍士)

 하얀 옷의 날씬한 몸매를 지닌 수수께끼의 존재로 백작의 부하의 한 명이다. 하지만 그의 모든 행동은 딱히 악인이라고 할 수도 없는 면을 많이 보여준다. 카제를 보고 항상 '여전히 근사하군요'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잠들어있는 게 좋았을 것을'하면서 그를 공격한다. 하지만 그 역시 백작에게 멸망 당한 자신의 세계를 위해서 뭔가 다른 생각이 있었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서 그런지 어떤 역이든 그렇게 튀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소화하는 성우분 중의 한명이다. 웨딩피치의 주인공 모모코(피치), 무한의 리바이어스의 유이리 바하나 역 등을 했다. 여기서는 어설픈 웃음을 띠는 느낌이라든가, 마지막에 꽤 애절하게 말하는 부분 등은 꽤 괜찮은 느낌이다.


히카미 쿄코 (氷上 恭子)

리사 (リサ パツィフィ-スト)

 기를 읽고 조종할 수 있는 기현술을 쓰는 리사는 유우 일행과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뒤 이들의 보호자가 되어 같이 행동한다. 아이로부터 아첨 떠는 듯하게 웃는다고 구박 당하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맘의 소유자이다. 사실은 유우 일행의 부모를 찾기 위해 파견된 에이전트이다.

 이마이 유카의 장점이라면 역시 소년을 연기할 때 그 캐릭터의 감정이 담뿍 배어 나오는 음색이다. 그래서 그런지 밝고 명랑한 캐릭터보다는 조금은 외유내강의 이미지의 소년역을 많이 하고 있다. 성계의 전기의 진트역이 정말 일품으로 후르츠바스켓에서는 성질 급한 아리사를 연기하고 있다.
(voiceactor란 참조)


이마이 유카 (今井 由香)

하야카와 유우 (ユウ ハヤカワ)

 본 애니의 어린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쌍둥이 동생역이다. 이계로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 부모님을 찾아서 누나인 아이와 더불어 지하철을 타게 된다. 초코보의 기분을 읽을 수 있는 유우는 상냥한 성격의 아이이다. 백작의 성에 우연히 만나게 된 부모님이 자신을 못 알아보자 충격을 받는다.

 하이톤의 목소리의 성우분으로 여기서는 어린 여자애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누나면서 동생보다 어리광도 밝고 솔직하다 못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떼 쓰는 장면등은 캐릭터에 잘 부합되는 것 같다. 소울테이커의 나카무라 코무기로 데뷔했다. 그다지 출연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귀여운 소녀역은 잘 어울린다.


모모이 하루코 (桃井 はるこ)

하야카와 아이 (アイ ハヤカワ)

 심술 많고 떼도 많은 전형적인 어린 여자아이로 호기심도 많지만 상대방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면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크리아를 만났을 때 그의 맘을 어루만져 준다. 파브라로부터 받은 포쉬포케라는 것을 들고 다닌다. 차분한 느낌의 유우와 달리 딱 애 같은 느낌의 캐릭터이다.

 세키 토시히코의 밝고 건강한 매력이 넘치는 역할이다. 캐릭터 자체가 밝기도 하지만 변신 장면에서는 열혈도 소화해내면서, 때로는 황당함을 주는 대사처리라든가 세키 토시히코의 팬이라면 즐겁게 볼 만한 캐릭터이다. 정말 멋진 아저씨부터 소년까지 다 연기해내는 것도 성우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voiceactor란 참조)


세키 토시히코 (關 俊彦)

시드 (シド)

 발명이라든가, 지식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시드는 코모딘의 모든 무기나 비행정 같은 것을 만드는 박사와 같은 존재이다. 자신이 만든 모든 물건에 여자이름을 붙이고 너무 사랑하는 그는 자신의 물건성능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게 특기이자 즐거움이다. 꽤 밝고 명랑한 성격의 캐릭터이다.

야지마 아키코 (矢島 晶子)

 야지마 아키코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애니라고 생각한다. 건담W의 리리나와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역 등 전혀 상반된 연기를 잘 소화했던 그녀는 여기서도 심술궂고 악독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듯 떼쓰는 아이의 느낌을 동시에 살리는 백작과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쵸코보를 연기하고 있다.정말 이 애니에서 새삼 감탄하면서 본 성우 중의 한 명이다. 
(voiceactor 게시판 참조)

타일런트 백작 (タイラント伯爵)

 매 회마다 뭔가를 먹으면서 등장하는 백작은, 처음에는 심술보가 가득한 어린애같은 면을 보여주지만, 후반에는 섬뜩한 느낌의 악마같은 면을 유감없이 과시한다. 여러 명의 부하를 두어 오메가를 모으고 음모를 꾸며서 혼돈을 키우는 그는 혼돈 그 자체이다.

쵸코보 (チョコボ)

 우연히 만나게 된 새 종류의 동물로 아이의 머리를 물고 흔드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유우가 초코바바로부터 받은 깃털을 통해 초코보와의 느낌을 공유한다. 나중에는 전설의 시엘초코보로 변신하게 되는데 하늘을 날 게 되면서 유우 일행을 구해주게 된다.

 코야스 타케히토가 보여주는 코믹(?) 연기는 역할을 잘 살리는 편이다. 여기서는 조금 목소리가 흔들리는 면도 있지만 (지금의 다른 역들을 먼저 봐서 그런지 몰라도)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주인공 카제를 흉내내면서 너에게 어울리는 소일은 정해져 있다..라고 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voiceactor란 참조)

자기소개도 기다려주지 않는겁니까!
(自己紹介も待ってないのですか!)


코야스 다케히토 (子安 武人)

피스토 (ピスト)

 바다를 지배하는 백작의 부하의 한 명으로 바다퍼즐을 만들어서 유우일행이 타고 있는 잠수정 제인을 그 속에 집어넣어서 혼돈을 키울 에너지를 얻는다. 모든 것을 데이터 수집으로부터 시작해서 데이터 정리로 끝나는 그는 데이터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카제에게 매번 패하고 결국 마검사에게 최후를 맞이한다.

 악역 느낌이 듬뿍 나는 캐릭터에 특이한 말투로 연기했다. 특히 ~입니다.(~でございます)라는 건 정말 인상적이다. 이 분 출연작이 엄청 많은 성우분이다. 여기서 듣자마자 꽤 특색있는 연기톤이 맘에 들었던 캐릭터 중의 하나이다.


이시이 코우지 (石井 康嗣)

오스카 (オスカ-、キノコング)

 광대와 같은 기괴한 옷차림과 말투로 무언가 백작과 더불어 음모를 끊임없이 꾸미는 캐릭터이다.' 혼돈은 무~척 건강하십니다.'라는 말이 인상적인 그는 카제의 정체를 한눈에 알아차린다.

 사이보그 009(2001판)에서 001 역을 맡은 분이다. 그때도 상당히 목소리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심술궂은 새언니 같은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모든 사람들을 ~짱(애칭)으로 부르는 것이 굉장히 여성스러우면서도 마녀가 유혹하는 느낌이 든다.
(voiceactor 게시판 참조)

정말, 지금 당장 하구하구해버릴거야.
(もう, いますぐ ハグハグしちゃう)


우에다 카나 (植田 佳奈)

헤르바 (ヘルバ)

 식물이 의인화된 느낌으로 그녀의 하구하구해 버린다는 말이 그녀의 대사, 굉장히 여성스럽고 애교가 많으면서도 잔혹한 면을 보여주는 헬바, 항상 꽃 같은 우산을 타고 우아하게 날아다니지만 매번 카제에게 패하고 만다.

 출연작이 엄청 많은 중견 성우분으로 여기서는 훈구스가 가지는 허풍이라든가, 군인의 느낌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에 멸망 당한 자신의 세계와 더불어 사라질 때는 애절함을 느끼게 한다.

후~ 이번에야말로 죽는구나 생각했다.!
(ふ~今度こそ死ぬかとおもった!)


고오리 다이스케 (鄕里 大輔)

훈구스 (フングス)

 일종의 버섯종류 같은 느낌으로 혼돈에 의해 멸망 당한 주민의 한 사람으로 백작의 부하로 다시 부흥을 꿈꾼다. 불사신이라고 할 수 있는 그는 매번 카제에게 무참하게 패하고 마지막 오스카와 백작의 음모에 의해 카제에게 일격을 당하고 혼돈을 키우는 먹이가 된다. 긍지 하나는 높은 남자이다.

 상처받은 영혼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미도리카와 히카루의 음색이다. 시리즈 중 단 두편밖에 안 나오지만 충분히 인상이 강한 역으로 미도리카와 히카루는 소리 지를 때 정말 슬프게 들린다.
(voiceactor란 참조)  


미도리카와 히카루(綠川 光)

크리아 (クリア)

 오메가의 일부분으로 오메가의 마음에 해당한다고 한다. 접촉하는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는 자신의 힘을 억누르기 위해 비수(飛水)로 만든 옷을 입고 있다. 아이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맘을 열지만 결국 백작에게 잡혀서 크리스탈로 돌아가게 된다.

 그다지 연기를 썩 잘하는 건 아니고 무난한 편~ 아무래도 이 역이 소리를 좀 질러야 하는 역인데 어색한 면은 있다. 그다지 알려진 역은 없으나 애니보다는 드라마 시디쪽이 많은 편.. 나나(TV)의 코마츠 나나 등의 역할이 있다.


카오리 (KAORI)

루우 (ル- ルプス)

 거울로 자신의 눈을 보면 늑대로 변신하는 소녀로 자신의 세계가 오메가에 의해 멸망 당한 후 지하철에서 우연히 그녀를 무서워하지 않고 맘을 열어주는  유우일행과 만난다. 카제에게 도움을 받은 후 '카제 사마!'라고 하며 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에 카제를 돕다가 죽게 된 후 마지막 하나의 소일이 된다.

 캐릭터가 군인이기 때문에  여기서의 말투는 건담 시드의 나탈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물론 이 작품이 더 오래된 작품이지만), 그리고 뭐든지 잔뜩 먹기만 하고 '나쁜 예감이 들어'라고 말하는 팡고도 쿠와시마 호우코(이 성우는 목소리폭이 커서 그런지 여러 역을 동시에 많이 맡는 편이다.)


쿠와시마 호우코 (桑島 法子)

미레스 (ミィレス)

 코모딘에서 병사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고 여자군인이다. 아이에게 옷을 갈아 입혀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개구리라든가, 뱀 같은 것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덕분에 개구리로 변한 시드를 먹으려다가 키스 당해서 그가 깨어나는데 일조한다. 그 후로 남몰래 시드를 좋아하는 듯..^^

 오 나의 여신님의 히로인 베르단디 역의 이노우에 키쿠코는  여기서는 예언자로써 해설의 역할과 쿠르쿠스라고 쿠루쿠루..라는 말밖에 안하는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속삭이듯 말하는 그녀의 말투가 이 역할에는 정말 잘 어울린다.


이노우에 키쿠코 (井上 喜久子)

파브라/쿠르쿠스 (ファ-ブラ、クルクス)

 매번 애니의 첫 번째와 마지막을 장식하는 예언자이면서 해설자의 역할을 하는 수수께끼의 존재이다. 한마디로 지난 사건 총정리자와 같은 인물이다. 쿠르쿠스는 오스카가 유우 일행을 감시하기 위해 보낸 첩자로 요정 같은 모습으로 쿠르쿠르 ..라는 말로 모든 것을 대신한다.

개인적인 감상

 이 작품은 방영한 2001년 내내 애니 잡지에는 참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이래저래 성우진도 괜찮은 편이어서 보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그 때는 용량이 상당히 커서 이래저래 미루다 보니 이번에 보게 되었네요. 역시 보고 나서의 느낌은 대만족입니다. 물론 결론이 허무하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 느낌이 굉장히 좋았던 애니였습니다. 특히 요즘 칸나 노부토시가 맘에 들기 때문에 보는 내내 멋져서 가슴 떨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호홋..무엇보다 이 애니는 3D를 이용해서 배경 사물들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제의 마건이 변신하는 장면이 백미죠.^^

성우진 제가 비교적 처음 들은 목소리들도 많지만 꽤 초호화성우진입니다. 우선 칸나 노부토시나 이시다 아키라, 세키 토시히코, 코야스 타케히토, 미도리카와 히카루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남자 성우분들과 야지마 아키코나 히카미 코쿄, 이마이 유카 같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는 여자성우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스카 역의 이시이 코우지, 훈구스의 고오리 다이스케 같은 분은 비록 전 이름은 처음 들었지만 안정감 있는 조역을 해내고 계십니다. 이 애니는 25화로 완결된 것 치고 의외로 캐릭터가 꽤 많은 편에 속합니다. 게다가 어느 한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그나마 줄여서 올려봤는데 20명도 넘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겹치기가 있지만 애니를 감상하는 데는 오히려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야마자키 타쿠미는 여기서 유우의 아버지역이라든가, 각종 엑스트라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머니역에는 미나구치 유코, 모그리(카제의 마건을 고쳐주는 이상하게 생긴 녀석) 역과 아우라 역에는 한바 토모에가 나브(콧수염난 대장) 역에는 호리 유키토시가 연기했습니다. 아..마지막으로 쿠모의 형으로 나오는 빨간색 마검사 역에는 타나카 히데유키가 연기했습니다. 항상 단정한 아버지 역이나 선생님 역만 듣다가 열혈이라니....상당히 놀랐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계로 잠시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선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자, 쌍둥이 형제인 유우와 아이가 부모님을 찾아 이계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시작합니다. 초반 지하철이 달릴 때는 은하철도 999처럼 내리는 역에 해당하는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이어지다가 지하철이 파괴된 후 코모딘이라는 조직과 더불어 잠수정을 타고 바다퍼즐을 속을 헤메면서 또 각각의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게임처럼 한 단계를 클리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죠. 한마디로 판타지 성격을 띠지만 기본적으로 모험물(어드벤처물)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미청년 변신물이라고 생각합니다...호홋.. (보시면 알겠지만 카제가 매번 마건을 변화해서 싸움을 하는데는 일정한 틀이 있거든요.물론 쿠모도 그렇지만요..^^) 이계(異界)에 백작이라는 절대적인 존재와의 대립과 언리미티드(Unlimited)인 카제와 쿠모의 관계, 모든 것이 확실한 건 없지만 저는 이 애니에서 느낀 건 역시 슬픔이었습니다. 자신의 세계가 멸망 당한 슬픔이 뒤엉킨 채 생명의 근원인 소일의 작렬, 마지막 편은 꽤나 가슴이 아프더군요. 다만 각 캐릭터의 과거나 슬픔들을 좀 더 다루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 자체가 워낙 모호하게 진행되죠. (물론 전 그런 점이 맘에 들긴 하지만요.)

 미청년 변신물의 명대사입니다..후후훗..^^

- 너에게 어울리는 소일은 정해졌다.(お前にふさわしいソイルは決まった!) (카제)
(마건이 변신하고 나서 꼭 이 말을 하고 소일(특수한 에네르기를 가진 모래)을 채워넣죠. 처음에는 그냥 멋지게 들렸는데 뒤에 가면 좀 코미디같이 들리는 면도 있습니다.^^;;)
-안개가 연주하는 신비한 연주에 이끌려 잠드는 게 좋아! (ミストが奏でるあやかしの歌に抱かれて 眠るがいい! )(쿠모)
(쿠모(마검사)가 사용하는 건 안개의 형태로 되어 있죠. 쿠모는 그다지 출연이 많지 않아요.^^)

 
보통 연예인을 좋아하게 되면 실제 그 사람의 본 모습이라기보다는 매스컴에 비추어지는 그 사람이 가지게 되는 이미지들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의식 중에 자주 접하는 얼굴들에 익숙해지면서 그 무수한 이미지 중에서 한 두 개 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전 성우를 좋아하면서 느끼는 것 역시 익숙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 성우가 얼마만큼 열정을 가지고 활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겠죠. 물론 단 한 작품을 듣고도 그 성우를 좋아하게 되기도 하지만 역시 그 성우분의 작품을 여러 작품 접할수록 그 성우가 가진 매력들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 작품을 올리고 칸나 노부토시에 대한 작품을 찾으면서 제가 본 작품에는 그다지 나온 게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제가 남자들의 우정이라든가, 격투를 소재로 하는 만화 쪽에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겠죠. 문득 제가 그 동안 좋아하게 되었던 성우들은 역시 제가 본 애니에 단골로 나온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즉 자기의 애니나 만화취향이 좋아하는 성우를 결정하는데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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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