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 勝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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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국기 (十二國記)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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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달의 그림자, 그람자의 바다(月の影 影の海) 편(1-14화)

 역시 야마구치 캇페이는 소년역에 더할 나위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나이는 거꾸로 먹는 것인지..^^) 다만 겉으로 보이는 밝고 활기찬 모습 외에도 기린으로 자각하고 왕을 만나는 이야기에서는 야마구치 캇페이의 특유의 호흡과 연기가 돋보인다. (왠지 좀 가슴이 아팠다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 성우: 사성웅)

로쿠타/엔키 (六太/延麒)

 식으로 인해서 태과로 태어난 기린으로, 4살 때까지 인간인 로쿠타로 살았다. 전란으로 피폐해진 비참의 삶을 고위 관직자들이 외면하는 것을 보고 왕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나머지 왕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쇼류와 만나면서 후에 그를 안(雁)의 왕으로 추대하여 500년이 넘는 번영과 치세를 안(雁)에게 가져다준다. 소년의 모습으로 성수가 되었다.

야마구치 캇페이 (山口 勝平)

 조금은 하이톤이지만 여러 배역으로 연기력을 과시하는 여자 성우분이시다. 여기서는 초반에는 굉장히 나약하고 소심한 요코의 모습을 연기하다가 경왕으로 변해가면서 강인해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연작: 카드캡터 사쿠라의 케로, 세일러문의 머큐리, 오!나의 여신님의 스쿨드, 후르츠바스켓의 유키 등등..(역시 엄청  출연작 많은 성우분 중 한분이다.)
(우리나라 성우: 이현선)

나카지마 요코 (中嶋 陽子)

 경(慶)국의 여왕, 즉 후에 경왕(景王)이 되는 요코는 마중 나온 케이키를 비롯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십이국기의 세계로 친구인 유카와 아사노와 더불어 가게 된다. 검이 보여주는 환상과 여러 시련들이 그녀를 점점 나약하게 만들지만 라크슌과의 만남으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다. 후에 쇼류의 도움을 받아 경왕으로 등극하고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히사카와 아야 (久川 綾)

 출연작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질투심과 증오, 무관심의 느낌들을 잘 살리고 있다. 여기서는 엔키의 어린 시절도 연기하고 있다. (오히려 아역 남자애쪽이 더 맘에 들었다. ) 그렇게 알려진 배역은 별로 없다.
(우리나라 성우: 소연)

스기모토 유카 (杉本 優香)

 요코의 반 친구로 원만치 못한 학교생활에의 적응으로 인해 탈출을 바라고 있던 유카는 요코와 아사노와 더불어 십이국기 세계로 들어간다. 자신이 선택 받은 자이고 십이국기의 세계가 자신의 세계라고 믿은 나머지 교(巧)의 왕인 각왕에게 요코의 암살자로 이용당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잘못을 뉘우치고 경왕에 오른 요코의 도움으로 현실세계로 돌아가고 거기서 또 다른 기린인 타이키를 만나게 된다.

이시즈 아야 (石津 彩)

  우에다 유지는 뭐..워낙 출연작도 많고 연기도 나무랄데 없다. 여기서 캐릭터 자체가 그다지 튀는 캐릭터는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
(우리나라 성우: 전광주)
(voiceactor란 참조)

아사노 이쿠야 (淺野)

 유코의 소꼽 친구이자 학교 친구인 아사노, 휩쓸려온 십이국기 세계에서 이들과의 여행 중 가장 태평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요마의 습격으로 계곡으로 사라져 실종되어 버렸다.

우에다 유지 (上田 祐司)

 말할 필요 없는 성우분이다.(세키 토모카즈 다음으로 내가 쓰는 애니란에 가장 많이 나오는 성우분 이름일 듯..;;) 목소리나 연기나 이 역에는 잘 어울린다. 처음에 목소리 듣자마자 오~여기도 나오는군..이라고 생각해버렸다. 출연작: 건담시드의 무우 라 프라가 대위, 건담W의 젝스 마키스, 천사금렵구의 키라, 엑셀사가의 일파랏쵸, 도쿄 바빌론의 세이시로..등등등(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난다..)
(우리나라 성우: 김승준)
(voiceactor란 참조)

케이키 (景麒)

 전대 여왕이 그를 너무 사랑해 실도(失道)를 하게 되고 그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게 된 후 경국의 기린으로 왕이 될 요코를 찾아서 그녀를 십이국기 세계로 데려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각왕에게 봉인 당해 위왕(僞:가짜)의 곁에 있게 된다. 외견상은 20대 청년으로 보인다.

코야스 타케히토 (子安 武人)

 개인적으로 서늘하고 차가운 이미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왠  쥐...?!'  했지만 이 역을 보니 따뜻한 느낌도 괜찮은 것 같다. 목소리 자체가 조금은 특이한 편인 성우인데 이 역이 성우 본인의 이미지와 가장 닮은 느낌이 든다. 수줍어한다든가 웃음이 많은 것 같은 느낌들...(인터뷰 보니 상당히 쑥쓰러움을 많이 타는 소년 느낌이 나시는 분이었다.) 암튼 개인적으로 여기서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와 성우였다. 
(우리나라 성우: 변현우)(voiceactor란 참조)

라크슌 (樂俊)

반수인 라크슌은 보통 때는 쥐의 모습으로 지내지만 인간의 모습은 남자이다. 유카의 공격으로 상처입고 쓰러진 요코를 구해주고 그녀를 안국으로 안내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성품이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은 라크슌의 마음은 의심으로 가득찬 요코의 마음을 바꾸어준다. 공부를 더 하고 싶었으나 차별이 심한 교국에서는 꿈을 이루지 못해 안국으로 향해서 그 곳에서  공부를 계속하게 된다.

스즈무라 켄이치 (鈴村 健一)

 역시 캐릭터 자체가 멋있어서 그런지 이 성우의 연기에 대한 느낌도 괜찮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여기 나오는 캐릭터 중 가장 남성적이고 성숙한 느낌을 많이 내고 있다.
출연작은 상당히 많긴 한데(이름은 처음 들어봤다) X(TV판)의 쿠사나기,원피스(하늘섬편)의 전사 와이퍼 등이 있다.
(우리나라 성우: 최석필)

쇼류 (尙隆)

 안(雁)국의 왕으로 500년 넘는 치세를 구가하게 만든 왕이다. 그 역시 엔키처럼 태과 출신으로 원래는 코마츠 영주의 아들이었으나 해적들에게 백성들 모두가 살해당하고 엔키와 더불어 안국으로 돌아와 왕이 된다. 소탈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그는 요코가 경왕임을 알아보고 그녀를 도와 위왕을 몰아내고 본래의 자리에 오르게 도와준다.

아이자와 마사키 (相澤 正輝)

사사키 유코 (佐佐木 優子)

여리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의 기린을 표현하고 있다. 출연작은 잘 모르겠으나 주로 외화쪽에서 많이 연기를 하신 분이다.
(우리나라 성우: 조영미)

코우린

 교(巧)국의 기린으로 긴 금발의 여성의 모습이다. (뒷모습만 보고 요코와 유카는 그녀를 케이키라고 생각한다.) 각왕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하는 그녀는 실도를 한 각왕으로 인해 병들어가다가 결국 유코를 죽이려는 각왕의 칼에 숨을 거둔다.

하시 타카야 (土師 孝也)

역시 이 성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성우 이름 찾는데 엄청 힘들었다는...(왜 일본인들은 한자를 저렇게 제멋대로 읽는지..;;) 
(우리나라 성우: 온영삼)

각왕

 태과인 안의 왕에 대한 질투와 피해의식으로 똑같은 태과인 유코를 죽이려고 하고 경국에 위왕을 세우고 케이키를 봉인한다. 즉 그의 잘못된 생각이 모든 일의 원천이 된다.

동의 해신 서의 창해 (東の海神 西の滄海) 편(41-44화, 45화(종합편)

 이시다 아키라의 약간 애절한 음색이 묻어나오는 역할로 상처 받고 슬퍼하는 역할을 비교적 잘 소화하는 편이다. 여기서도 엔키와는 또 다르게 소년의 느낌이 나는 음색으로 코우야가 느끼는 슬픔이나 감정들을 실어내고 있다. 역시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일듯~~
(우리나라 성우: 김승준)
(voiceactor란 참조) 

견랑진군 코우야 (犬狼眞君 更夜)

 '커다란 것'이라고 부르는 요마에 의해 길러진 소년으로 어린 시절 엔키를 만나 코우야라는 이름을 받는다. 이후 아츠유에게 거두어져 그를 위해서  엔키를 납치하기도 하고 요마로 하여금 살인을 저지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요마가 같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연왕에게 '믿고 기다리겠다'란 말을 남기고 황해로 떠난다. 

이시다 아키라 (石田 彰)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무난한 느낌으로 잘 살리고 있다. 십이국기엔 처음보는 성우분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주로 애니가 아닌 무대나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성우: 송준석)

아츠유

 안국 원주 주후의 외아들로 효왕 압제 시절 아버지를 몰아내고 대신 주후가 되어 나름대로 다른 주와 달리 살기 좋은 주를 만든다. 하지만 연왕 등극 후 엔키를 납치하는 등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하다가, 연왕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한마디로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성격의 남자인 것이다.  

오오쿠라 마사아키(大倉 正章)

개인적인 감상

   야마구치 캇페이가 나온다는 사실 때문에 열심히 모으긴 모았는데 정말 안 봐지던 작품이더군요. 이유는 무엇보다 주인공 여자애 요코가 너무 맘에 안 들었던 겁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뭐..^O^) 그래서 도통 이 작품은 보는데 엄청 걸리고 있네요. 하지만 라크슌이 나오면서부터 꽤 재밌어지더군요.+_+(전 이 작품 보면서 라크슌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거 나올 때 분명 야마구치 캇페이의 배역이 로쿠타인데 왜 엔키 목소리에서 그 목소리가 나올까 의구심을 가졌던 분들도 계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보면 간단한 문제인데 제가 안 봐서 버벅거리는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용(달의 그림자, 그람자의 바다(月の影 影の海) 편)이나 세계관이 조금은 방대한 느낌도 들면서 어딘가 모자란 느낌도 들고...아무튼 판타지면서도 느낌이 좀 독특한 애니였답니다. 기린(기(麒)는 남자고 린(麟)은 여자죠. 두 개가 합쳐서 기린이라고 부릅니다. 아시다시피 기린은 왕의 상징이죠.), 왕, 열 두 나 라, 여러 요마들...전 앞에 달의 그림자, 그람자의 바다(月の影 影の海) 편에서 느낀 거라면 역시 사람들의 고민들이겠죠.
 요코가 보여주는 고민은 어쩌면 우등생이라면 누구나 할 만한 고민입니다. 누구에게나 착하고 언제나 어른들에게는 성실한 학생으로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싫지만 그래도 그걸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들은 사실 공감이 가면서도 아주 짜증나는 일면이죠. 그걸 극복해내는 것이 바로 요코가 왕으로 인정 받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번째 유카가 보여준 고민은 왠지 더 짜증나죠. 항상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아이, 아마도 우리 자신 어딘가에 숨겨진 나만이 특별한 존재라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부분들을 극대화시킨거겠죠. 도쿄 바빌론에도 그런 여자애들이 나오죠. 자신들이 선택 받은 전사로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왔다고 착각하는 애들의 주술을 스바루가 풀어가는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너무 만화를 많이 본 나머지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왠지 섬뜩해집니다. 특히 그것을 위해 친구라도 서슴지 않고 없앨 수 있다는 결단력(?)을 보여주는 게 더 무섭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요코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하나도 안 놀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엔키가 보여주는 고민은 정말 맘에 와 닿았습니다. 관리면서도 자신들을 구해주지 않는 사람들, 부모들이 자식을 버리게 만드는 나라와 왕, 그런 거라면 차라리 없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전공이 정치외교학과다보니 그런 쪽으로 많이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가끔씩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죠. 이상론과 현실론의 괴리라는 건 어디까지일까, 현실에 대해 실망하면서도 바뀌길 바라고 그런 것들이 엉켜서 때로는 나를 절망하게 만들고 때로는 나에게 희망을 가지고 하고...그런 것들이 반복됩니다. (너무 생각이 많은 거겠죠..^^) 암튼 엔키처럼 제대로 된 자신의 왕을 발견하게 된다면 정말 행운이겠죠.
 
캐릭터란에도 언급했지만 라크슌(옆의 이미지는 인간의 모습일 때)이란 캐릭터는 이 애니 가운데 가장 멀쩡한 캐릭터입니다. 물론 그 자신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절망했겠지만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시킨 인물입니다. 라크슌이 보여주는 싶은 건 우리가 은근히 가지고 있는 나와는 다른 존재에 대한 라크슌의 인간일때 모습 차별 의식입니다. 전 외국에 있으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사실은 바로 내가 무엇을 입고 다니든 무엇을 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하다못해 특이한 모자 하나만 쓰고 나가도 온 거리의 사람들이 다 쳐다보죠. 그것으로 끝나면 좋지만 뒤에서 소근거리는 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물론 외국은 개인주의가 심해서 외로움을 느끼게도 하지만 다르다(different)와 틀리다(wrong)의 차이가 우리나라에서는 혼재해 있습니다. 전자는 그저 다른 것도 닮은 것이 없는 것이고 후자는 정말로 잘못된 방향을 가르키는 거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둘을 똑같은 존재로 취급합니다. 그게 바로 이지메의 시작입니다. 일본 애니를 보면 의외로 많은 이야기들이 이지메를 소재로 많이 다룹니다. 그건 일본인들의 공동체 의식 때문에 더 심각한 문제로 비춰지는 면도 있지만 사실상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안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반수와 해객들, 그들의 이상은 그저 남들하고 다를 게 없이 대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이고 똑같은 기회를 주기를 바라는 것 일겁니다. 전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라크슌 말대로 왜 천성이 자애롭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기린만으로도 안되고 어리석은 인간일 수도 있는 왕만으로 안되는가, 둘이 하나가 되서 나아가야 하는지, 그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공존해야 만이 살아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왕이 보여주는 건 인간이 보여주는 가장 추악한 단면이죠. 질투라는 이름의 피해 의식입니다. 남들이 앞서나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의 어리석고 나약한 마음이 이런 커다란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것이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파멸로 몰고 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멸망하고 저주하는 힘을 쏟는 어리석음 말입니다.

 
의 해신 서의 창해 (東の海神 西の滄海) 편은 드라마 시디로도 있죠. (드라마 시디와 애니는 성우진이 엔키와 코우야를 제외하고는 틀립니다.) 연왕이 또 하나의 자신이라고 부른, 자신의 손으로 죽인 '아츠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밀어내고 효왕의 압제 하의 백성을 구한 아츠유가 결국 연왕에 반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 요마에 의해 길러진 코우야가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헤메면서 겪었던 슬픔과 고독들이 얽히는 가운데 어느 누구를 딱히 선악(善惡)을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함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나라가 멸망하든, 사람이 죽든 무슨 상관이냐면서 절망하는 코우야에게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인 요마와 편안히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연왕, 이를 믿고 기다리겠다는 코우야, 연왕에게 자신에게도 백성이 자신의 아이들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녹음이 가득한 나라를 달라고 말하는 엔키, 왠지 가슴이 아프면서도 저도 모르게 소망하게 되는 것들이 생기는 멋진 이야기였습니다. (2004.6)

성우진은 기본적으로 중견 성우들이 탄탄하게 소화를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을 보아할 때 겹치기가 상당히 많아 보이더군요. 스즈무라 켄이치가 라크슌을 한 게 참 낯설 게 다가왔지만 뭐..귀여웠습니다. 이 외에도 나카다 조지가 오우사쿠(요코를 곱게 보지 않았던 유랑극단의 남자), 기린의 시중을 드는 선인들 역에 쿠기미야 리에, 토요구치 메구미, 슈코우(요코 일행에게 엔키와 안왕의 이야기 들려주는 인물)에 야나카 히로시 등이 열연하고 있습니다. 뒷부분에는 더 많은 성우들이 나오지만..우선은 이쯤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애니원에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노 후유미라는 작가의 십이국기란 소설을 애니화한 작품입니다. bs2에서 방영해서 실시간으로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사실 보면서 처음에 이 작품을 앞에 1-2화 정도는 상당히 오래 전에 봤는데 보면서 어린이 시간에 방영하기엔 주제나 색감, 여러 가지로 무겁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요코를 데리고 가기 위해 케이키가 와서 싸우는 장면들은 상당히 잔인하더군요. 이후에도 대체로 검으로 싸우는 장면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우리나라 공중파라면 절대 이런 애니 방영 못하겠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KBS로 원피스 더빙견학을 최근에 가게 되었는데 더빙하는거 보니 참 공중파에서 애니 제작하는 것도 제한이 많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죠. 이를테면 비속어 금지부터...물론 이런거 당연하긴 하지만 창작하는 사람들의 의욕을 꺾을만큼 엄격한 느낌이 들었죠. 말 하나 가지고도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자체 검열하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 그러니 예전에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이 그렇게 점잖은 모습으로 둔갑한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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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4